[2020년 6월호] 괌 주둔 폭격기, 미 본토 영구 복귀

지난 16년간 한반도 안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괌 앤더슨 기지 주둔 폭격기 전력이 미 본토로 복귀했다. 지난 4월 16일,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AFGSC)는 괌에 주둔했던 폭격기 전력을 더 이상 미 본토 이외의 지역에 주둔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 공군은 괌 앤더슨 기지에 대한 폭격기 전력 지속배치를 종료했다.


Photo : USAF

역동적 전력운용으로 전환
이날 지구권타격사령부는 발표를 통해 “미 전략폭격기는 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시간과 속도로 지속적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상호운용성을 건설하고, 작전상 예측불가능한 공동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합 및 협력 국가들과 함께 훈련할 모든 기회를 최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령부는 “역동적 전력운용 모델로 전환하면, 폭격기들을 미 본토에 상설 주둔시키면서도 더 큰 탄력으로 더 많은 해외 지역에서 작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둔 종료는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참모총장과 티모시 레이 공군지구권타격사령관을 포함한 미 공군 지휘부가 “미래에는 테스크포스급 폭격기 전력의 역동적 배치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결정된 것이다. 앞서 골드파인 총장은 지난 4월 1일 “폭격기에 관한 한 전구 주둔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hoto : USAF

이와 관련해 지난해 3월, B-1B 랜서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 전개한 후 다시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로 복귀했다. 그리고 직후에는 B-52로 구성된 테스크포스가 이 지역에 전개했다. 당시 임무는 정기 배치가 아니라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는 단기 순환 배치였다.
골드파인 총장에 따르면 역동적 전력운용 개념은 미 공군과 더 큰 규모의 군이 태평양에 고가치 자산을 투입할 때 전략상 예측 가능하고, 작전상 예측 불가능하도록 한다. 예컨대 미 공군은 유사한 폭격기 테스크포스 순환 부대를 유럽에 정기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레이 사령관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어느 곳으로든 오고갈 수 있으며, 그 곳에 물리적으로 주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 공군의 이러한 결정에 따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16년간 지속된 폭격기 지속배치(Continuous Bomber Presence, CBP)는 지난 4월 16일 제69폭격대대가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공군기지로 복귀하면서 종료됐다. 앞서 2주 전에는 제20폭격대대가 중동에서 4개월간 전개를 마친 후 로스앤젤레스주 박스데일 공군기지로 복귀했다. 이 전개에는 전투출격 및 이란을 억제하기 위한 이 지역 주둔이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6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