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호] 현장취재: 대만 한광 36호 연습

대만과 중국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만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한광36호연습(漢光36號演習)을 실시했다. 한광연습은 중국의 무력침공 상황을 가정해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이다. 지난 7월,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실시된 한광36호연습을 본지 객원인 쭝팡차이 기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Photo : Tsungfang Tsai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한광36호연습. 대만 국방부는 한광훈련을 당초 올해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병영 내 감염을 우려해 하반기로 연기한 바 있다.
훈련은 원래 실사격 훈련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구성되지만, 올해는 이 중 시뮬레이션 훈련이 연기됐다. 특히 이번 연습에서 대만군은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상황에서 국가 수호의 중대 임무를 책임질 수 있음을 검증하는 생물학전 방지훈련을 실시했다.
연습은 13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 대만이 국방백서에서 밝힌 방위구상인 “근해 사수, 해안선 적군 섬멸”을 위한 실전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아래와 같은 훈련이 5일간 진행됐다. 


Photo : Tsungfang Tsai
 
제5전투지역 - 자난 해안 상륙 저지, 칭취안강 공항 공수작전 저지, 타이중 항 상륙 저지
한광연습은 대만이 섬이기 때문에 항상 적이 상륙 또는 주요 공항 및 항만 점령을 시도한다는 가정 하에서 진행된다. 올해도 훈련 4일 차에 8개 지점에서 동시 상륙작전을 전개하는 적을 저지한다는 시나리오로 훈련이 진행됐다.
이 시나리오의 하이라이트는 대만 중심부의 다자(大甲) 강과 가오메이(高美) 습지 합류 지점에 위치한 자난(甲南) 해안이었다. 거의 동시에 칭취안강(清泉崗) 공항에서 공수작전 저지 훈련과 타이중 항(台中港)에서 상륙작전 저지훈련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자난 해안에 대한 상륙 저지 작전은 3단계로 구성됐다.
 
제1단계: 적 함대 공격
적 함대가 해안으로부터 40km 거리에 이르면서 공격이 시작됐다. 우선 대만 공군의 제1비행단이 F-CK-1 A/B MLU(IDF) 전투기 4개 파(wave)를 출격시켜 가상으로 대함 폭격을 실시했다. 각 파는 2대의 항공기로 구성됐으며, 제1파는 적 대공 구축함, 제2파는 상륙함 호송함, 제3파는 상륙함, 제4파는 전차상륙함을 공격했다. 리허설과 본 작전에 적어도 11대의 항공기가 동원됐다. VIP와 언론이 참관하는 곳에서 거리가 먼 탓에 폭격을 하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전투기들이 폭격을 수행한 후에 전투지역을 벗어나면서 발사하는 플레어는 매우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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