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호] 슈퍼호넷, 신형 블록 III 시대 개막

F/A-18E/F 슈퍼호넷의 최신 사양인 블록 III가 최근 첫 비행을 실시했다. 보잉에 따르면 향후 미 해군이 운용할 블록 III 사양이 지난 5월 세인트루이스 조립시설에서 출고된 데 이어 6월 4일 첫 비행에 나서면서 블록 III 시대 개막을 알렸다.

수명연장 및 첨단 장비 적용
슈퍼호넷 블록 III 도입으로 미 해군은 향후 전장환경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보잉에 따르면 블록 III에서 개선되는 점은 우선 구조적 수명연장이다. 슈퍼호넷의 당초 수명인 7천 비행시간을 구조적 수명연장 프로그램(Structural 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 SLEP)을 통해 1만 비행시간 이상으로 연장하게 된다. 


Photo : Boeing

또한 블록 III에는 “첨단 칵핏 시스템(Advanced Cockpit System)”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통합된다. 이 시스템에는 조종사에게 공통전술상황도에서 만들어진 다수의 장거리 표적을 발견, 추적, 표적화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신형 10x19인치(25.4x48.3cm) 터치스크린이 포함된다.
또한 다른 개선점으로 동체 상부 좌우에 비행시간 연장을 위한 컨포멀 탱크(CFT)가 적용된다. 이 컨포멀 연료탱크는 항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약 1.6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어 기존 블록 II 기체 대비 더 멀리, 더 빠르게, 그리고 더 많은 탑재능력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Photo : Boeing

이 외에도 블록 III에는 신형 센서와 무장을 지원하기 위한 광섬유 배선, 신형 전술표적화네트워킹기술(Tactical Targeting Networking Technology, TTNT) 데이터링크, 그리고 신형 네트워크형 분산표적화프로세서(Distributed Targeting Processor-Networked, DTP-N) 컴퓨터가 적용된다. 아울러 전자전 장비인 AN/ALQ-214 통합방어전자대항책(IDECM) 블록 IV, APG-79 AESA 레이다 개량, 항공기 레이더반사면적(RCS) 개선도 이뤄진다.
미 해군은 이러한 블록 III 사양을 도입하기 위해 78대분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78대분이 모두 신규 기체로 구성될지, 신규 기체와 개량 기체들의 조합이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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