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호] 항공사, 코로나19 백신 수송 준비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배포가 시작되는 가운데 이를 운송하기 위한 항공운송업계의 준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자사의 백신으로 코로나19 감염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승인을 받은 백신은 긴급하게 세계 각 국가으로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약 13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요한 사실은 이 백신이 영하 80도에서 보관하고 운송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백신을 다룰 수 있는 시설이 극히 제한되는 실정이다.


Photo : Singapore MoD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전체 인구가 백신 접종을 위해 약 80억 회 분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정도의 백신을 수송하기 위해서 약 8,000대의 보잉 747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1회 접종을 가정한 경우로, 현재 공개된 내용에 따라 한 사람 당 2회의 접종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2배의 운송수요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 계산에 따르면 초기 긴급 운송 분량 5천만 회의 백신 수송을 위해서는 보잉 747 화물기의 약 50회의 비행에 해당하는 적재 공간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생산될 분량을 수송하려면 1,300회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단순히 필요한 공간을 추정한 것뿐이며, 실제로는 다양한 제조시설에서 생산돼 다양한 시장으로 운송될 것인 만큼 항공운송뿐만 아닌 다른 운송수단의 동원이 필수적이다.


Photo : Turkish Cargo

대량 항공운송을 통한 생산시설-유통망 연결이 관건
백신 수송과 관련해 공급망 자문기업인 유로피아 컨설팅은 코로나 백신 운송에 대한 의견을 최근 밝혔다. 백신을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국가의 인구가 약 39억 명 정도인 반면, 42억 명가량은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백신을 수입해야 하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유로피아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제조자의 생산시설을 유통망에 연결하는 일이다. 유로피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러시아, 인도, 중국, 브라질과 같이 많은 인구수와 커다란 유통시장이 있는 국가에서는 대부분 백신이 자국 내 생산시설들로부터 지상운송을 통해 공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1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