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호] 베일 벗은 조용한 초음속기 X-59

지난 세대에서 활약하던 콩코드 여객기의 퇴장 이후 지지부진하던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의 개발 상황, 마침내 첫 실증기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록히드마틴은 지난 1월 12일 일명 ‘로우-붐(Low-boom)’ 초음속 비행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용 항공기 X-59 퀘스트(QueSST)를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 위치한 록히드마틴의 스컹크웍스 공장에서 열린 이날 공개 행사에서 길이 99.7피트(30.4m), 폭 29.5 피트(9m)의 날렵하게 생긴 단발 엔진 제트기가 선을 보였다. 이 기체는 인구 밀집 지역 상공에서도 상업적인 초음속 비행을 가능하게 해줄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Photo : NASA

진짜 ‘장벽’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는 일찌감치 개발됐다. 1947년 나사의 전신인 미 항공자문위(NACA)와 공군, 벨(Bell) 사가 공동 개발한 ‘벨 X-1’ 로켓 추진방식의 항공기는 13.9㎞ 고도에서 최초로 음속의 장벽을 돌파했다. 하지만, 천둥소리 같은 공기의 폭발음, 즉 소닉붐(Sonic boom)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미국은 1973년 저고도에서 초음속 비행을 금지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는 1976년에 취항했다. 콩코드는 음속의 두 배라는 획기적인 속도로 운항할 수 있지만, 이착륙 시 발생하는 큰 소음과 너무 비싼 요금 등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요인들이 많았다. 결국 2003년 5월 운항이 중단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2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2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