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호] 특수전용 헬기, CH-47F·CH-53K 박빙

국방부가 대량응징보복 시 특수전 요원들을 지원할 ‘특수전용 대형기동헬기’를 도입할 계획인 가운데 이 사업을 놓고 CH-47F 치누크와 CH-53K 킹 스텔리온이 박빙을 벌이고 있다. 세계 대형헬기 시장에서 오랜 운용 경험과 현대화된 시스템이 적용된 쟁쟁한 기종들인 만큼 팽팽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Photo : US Army

CH-47F, 탠덤로터와 첨단 시스템의 조합  
우선 보잉은 메인로터가 앞뒤로 배치된 탠덤로터 방식의 CH-47F가 특수전 임무에도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보잉의 랜디 로티(Randy Rotte) 인도,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사업개발 총괄은 “CH-47이 오랜 기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은 탠덤로터 방식 덕분”이라면서 “단일로터 헬기는 엔진 동력의 10~15%를 테일로터 구동에 사용해야 하지만, 탠덤로터 헬기는 동력의 100%가 양력으로 전달돼 안정성과 제어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민첩하고 화물 탑재가 용이하며 강한 바람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CH-47는 테일로터가 없는 덕분에 후방램프 접근 시 제한이 없어 산악지대 등 어떤 지형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테일로터가 있는 다른 대형헬기가 접근할 수 없는 곳까지 갈 수 있다”면서 “탠덤 로터 설계 덕분에 동급의 다른 헬기보다 최대 2만 피트(약 6km) 더 높게 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잉은 현재 육군이 총사업비 1조 4,900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노후한 CH-47D를 신형 CH-47F로 대체하는 ‘대형기동헬기-II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특수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에 CH-47F 기반의 특수전용 사양을 제안 중이다.
로티 이사에 따르면 사업은 서로 다르지만, 두 기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 우선 최첨단 화물처리 성능은 다양한 화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재·운송·하역할 수 있고, 다양한 화물 또는 병력 구성 간 전환이 빨라 탄력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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