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호] 방공/통신망 무력화하는 스탠드오프 전자전기

현대전은 스펙트럼 전쟁이라 불릴 만큼 전파가 중요하다. 전파는 아군의 통신, 데이터링크 외에 레이다까지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그만큼 전파의 사용과 함께 적이 사용하는 전파를 무력화하는 것도 필수다. 이것을 위해 전자전이라는 분야가 발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전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자전은 하늘에서도 벌어진다. 아군 전투기가 적진에서 작전하기 위해서는 아군 전투기를 막는 것 외에도 지상의 적 대공방어 시스템으로부터 방어도 중요하다. 전투기에 전자전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작전 편대를 보호할 수 있는 전문 전자전기를 대동하기도 한다.


Photo : US DoD

전투기에 장착하는 전자전 장비로는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ALQ-165 ASPJ(Airborne Self Protection Jammer)나 ALQ-200K 전자전 포드가 대표적이며, 전용 전자전기로는 미 해군의 EA-18G 그라울러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대형 기체인 수송기나 비즈니스 제트기에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적의 신호정보를 감시 및 수집하거나 광범위한 전파방해를 할 수 있는 전자전기도 있다. 그라울러 같은 기체를 에스코트(Escort) 전자전기라 부르며, 수송기나 비즈니스 제트기 기반 기체를 스탠드오프(Stand-off) 전자전기라 부른다.

스탠드오프 전자전기
스탠드오프 전자전기는 수송기나 비즈니스 제트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넓어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에스코트 전자전기보다 더 많은 장비를 싣고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으며, 더 오랫동안 체공이 가능하다. 장거리에서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높은 고도에서 비행해야 하므로 산악으로 인한 음영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 이유로 최전선에서 조금 떨어진 공역에서 멀리 있는 적 조기경보 레이다, 통신, 데이터링크 등을 방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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