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호] 드론은 드론으로··· 요격드론, 별도 전력으로 자리 잡나

값싼 드론이 전장을 바꾸고 있다. 수천만짜리 무인기가 수십억원짜리 전차와 방공 자산을 위협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군사 강국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는 기존 미사일 체계만으로는 저렴한 드론을 대량으로 막아내기 어렵다는 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드론을 막기 위해 또 다른 드론을 띄우는 ‘요격드론(Interceptor Drone)’이 새로운 방공 전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홍해·중동에서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거치며 드론 공격이 일상화되자, 미국과 유럽, 중동 국가들은 기존 대공미사일 중심 방공체계에 더해 별도의 ‘대(對)드론 전력’을 구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값싼 자폭드론과 FPV(1인칭 시점) 드론이 대량 투입되는 상황에서 요격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전용 요격드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Photo : Defense of Ukraine
 
“미사일로 드론 막기 어렵다”
현대 전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비용 구조의 역전’이다. 과거에는 값비싼 전투기나 미사일을 상대하기 위해 고가의 방공체계를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백만~수천만원 수준의 저가 드론이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수천만 원대 자폭드론을 막는 데 한 발당 30억~60억 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투입되는 ‘극단적인 교환비’ 사례가 이미 현실이 됐다. 특히 이란산 샤헤드(Shahed) 계열 드론의 가격은 대당 약 2만~5만 달러(약 3000만~8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반면, 이를 요격하는 PAC-3 미사일은 400만 달러(약 50억~6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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