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특수작전용 MH-60, T901 신형 엔진 탑재 추진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SOCOM)가 운용 중인 MH-60 블랙호크 헬기에 GE 에어로스페이스의 신형 T901 터보샤프트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미 육군이 개발 중이던 개량형 터빈 엔진 프로그램(ITEP)의 전면 중단에도 불구하고, 특수작전 항공전력의 고성능화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달 추진의 일환이다.
5월 8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SOF 위크 2024 행사에서 카메론 키오 중령은 “우리는 적은 수의 기체에 우리만의 엔진을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육군 표준형 UH-60M 헬기에 대한 T901 엔진 인증이 완료되면 MH-60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hoto : USAF

현재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가 운용하는 MH-60 헬기에는 기존 T700 대신 YT706 엔진이 장착돼 있다. 이 엔진은 GE의 기존 T700 엔진을 기반으로 30% 향상된 출력을 제공하며, 전자식 엔진 제어 시스템(FADEC)을 탑재한 파생형이다. 출력은 2,600축마력(shp)으로, T700의 2,000마력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키오 중령은 “우리는 정말 무거운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 모든 임무 장비가 기체에 무게를 더하며, 이에 따라 더 강력한 엔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실제 SOCOM은 UH-60 기체를 개조해 병력 강습형과 중무장 침투형 등 두 가지 MH-60 파생형을 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형 추적 레이다, 공중급유 프로브, 다양한 무장 체계가 추가 장착되어 있다.
YT706은 아직 군 정식 인증을 받지 않아 ‘Y’ 접두어가 붙어 있지만, 키오 중령은 “이 시스템은 매우 검증된 엔진이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조종사들에게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hoto : GE Aeraospace

한편, T901 엔진은 2024년 1월부터 시코르스키의 플로리다 비행개발센터에서 UH-60M 헬기에 장착해 지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올해 중 첫 비행시험도 예정돼 있다. T901은 최대 3,000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연료 효율 향상과 출력 50% 향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동력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 육군은 5월 9일, ITEP 사업의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육군은 더 이상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전량 조달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며, GE 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계약 범위 내에서 시험과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SOCOM은 이와 별도로 독자적인 예산과 조달 체계를 바탕으로 T901을 MH-60 기체에 통합하는 방향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 미 특수작전군이 요구하는 고성능·고위험 작전 환경에 적합한 전력 확보 차원에서, 엔진 업그레이드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