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포토맥 강 공중 충돌 사고 책임 공식 인정
- 2026-01-05 11:27:00
- 월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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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025년 1월 워싱턴 D.C. 인근 포토맥 강 상공에서 발생한 미 육군 헬리콥터와 PSA 항공 리저널 제트기와의 공중 충돌 사고에 대해 법적 책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정부는 12월 17일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미국은 원고들에게 주의 의무를 부담했음에도 이를 위반해 사고를 직접적으로 초래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원은 사고 희생자 중 한 명의 유가족이 미국 정부와 아메리칸 항공, PSA 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 사망 소송을 심리 중이다. 정부는 원고가 금전적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사고는 미 육군 소속 시코르스키 UH-60L 블랙호크 헬기가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에서 PSA 항공이 운항하던 봄바디어 CRJ700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아메리칸 항공 계열로, 캔자스주 위치타를 출발해 워싱턴 D.C.로 접근 중이었다.

Photo : EPA
미 정부는 제출 서류에서 이번 사고의 책임이 미 육군과 연방항공청(FAA)에 모두 있다고 명시했다. FAA는 사고가 발생한 포토맥 강 유역의 공역과 회전익 항공기 운항 규정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조사 결과, 육군 헬기 승무원들은 FAA가 설정한 헬리콥터 항로의 고도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항로는 사고 이후 폐쇄됐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요인으로는 군용 헬기가 트랜스폰더를 작동시키지 않은 채 비행한 점이 지적됐다. 이는 군 운항 규정상 허용돼 왔던 관행이지만, 민간 항공기와 혼재된 공역에서는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성명에서 “DCA 공항 안팎에서 수많은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왔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아메리칸항공과 PSA 항공의 책임도 인정했다. 제출 서류에는 “피고인들의 집단적 과실이 전적으로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을 야기했거나 최소한 기여했다”고 명시돼 있다. PSA 항공 승무원들 역시 시계 비행을 통해 충돌을 회피하지 못한 점, 공중 충돌 위험 완화를 위한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못한 점에서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됐다.
관제 당국의 판단도 도마에 올랐다. 사고 직전 관제탑은 CRJ700 항공기에 주 활주로가 아닌 짧은 33번 활주로 착륙을 지시했고, 이로 인해 항공기는 포토맥 강 상공을 가로질러 최종 접근을 하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헬리콥터와의 충돌 위험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블랙호크 헬기는 규정상 강 동쪽 둑을 따라 비행해야 했음에도 강 중앙으로 진입했고, 비행 추적 기록에 따르면 충돌 직전 강 중심선을 향해 방향을 튼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변호인단은 항공 관제사들이 항공기 분리 유지와 충돌 경고 발령이라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포토맥 강 사고는 20여 년 만에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상업 항공 사고로 기록됐다. 정부의 공식 책임 인정은 향후 군·민간 항공기 혼재 공역의 안전 기준과 군용 항공기 운항 규정 전반에 대한 제도적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정부는 12월 17일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미국은 원고들에게 주의 의무를 부담했음에도 이를 위반해 사고를 직접적으로 초래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원은 사고 희생자 중 한 명의 유가족이 미국 정부와 아메리칸 항공, PSA 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 사망 소송을 심리 중이다. 정부는 원고가 금전적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사고는 미 육군 소속 시코르스키 UH-60L 블랙호크 헬기가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인근에서 PSA 항공이 운항하던 봄바디어 CRJ700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아메리칸 항공 계열로, 캔자스주 위치타를 출발해 워싱턴 D.C.로 접근 중이었다.

Photo : EPA
미 정부는 제출 서류에서 이번 사고의 책임이 미 육군과 연방항공청(FAA)에 모두 있다고 명시했다. FAA는 사고가 발생한 포토맥 강 유역의 공역과 회전익 항공기 운항 규정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조사 결과, 육군 헬기 승무원들은 FAA가 설정한 헬리콥터 항로의 고도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항로는 사고 이후 폐쇄됐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요인으로는 군용 헬기가 트랜스폰더를 작동시키지 않은 채 비행한 점이 지적됐다. 이는 군 운항 규정상 허용돼 왔던 관행이지만, 민간 항공기와 혼재된 공역에서는 심각한 위험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성명에서 “DCA 공항 안팎에서 수많은 ‘아찔한 사고’가 발생해 왔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아메리칸항공과 PSA 항공의 책임도 인정했다. 제출 서류에는 “피고인들의 집단적 과실이 전적으로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을 야기했거나 최소한 기여했다”고 명시돼 있다. PSA 항공 승무원들 역시 시계 비행을 통해 충돌을 회피하지 못한 점, 공중 충돌 위험 완화를 위한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못한 점에서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지적됐다.
관제 당국의 판단도 도마에 올랐다. 사고 직전 관제탑은 CRJ700 항공기에 주 활주로가 아닌 짧은 33번 활주로 착륙을 지시했고, 이로 인해 항공기는 포토맥 강 상공을 가로질러 최종 접근을 하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헬리콥터와의 충돌 위험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블랙호크 헬기는 규정상 강 동쪽 둑을 따라 비행해야 했음에도 강 중앙으로 진입했고, 비행 추적 기록에 따르면 충돌 직전 강 중심선을 향해 방향을 튼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변호인단은 항공 관제사들이 항공기 분리 유지와 충돌 경고 발령이라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포토맥 강 사고는 20여 년 만에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상업 항공 사고로 기록됐다. 정부의 공식 책임 인정은 향후 군·민간 항공기 혼재 공역의 안전 기준과 군용 항공기 운항 규정 전반에 대한 제도적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