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본 AAM의 사회적 수용성, 그리고 AAM을 향한 일본 지자체의 전략

(월간항공=박성영) [AAM Focus] 전문가기고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본 AAM의 사회적 수용성,
그리고 AAM을 향한 일본 지자체의 전략

글 | 야마모토 켄이치 (도쿄도청 도시정비국 시가지정비부 구획정리과장, 前 일본 경제산업성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전략기획 조정관)
안창균 (스타버스트 코리아, Technology Analyst)

지난 4월 13일,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개막했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약 6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엑스포는 AAM(Advanced Air Mobility, 일본에서는 ‘空飛ぶクルマ’)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전제로 한 대규모 현장 실험이자, 시민 수용성을 검증하는 기회의 장이다.

기술의 시대, 감정의 허들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일본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들은 이번 엑스포를 AAM의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디딤돌로 삼고 있고, ‘엑스포 그 후’를 염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술을 선보이거나 모델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증 비행과 운영 시나리오를 염두한 서비스 사용화의 예행 연습 무대로 삼고자 준비해왔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가 곧장 사회에 적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높은 수준의 기체 성능, 안전 기술, 운영 효율성을 갖춘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기술이 아무리 진보해도 사회는 늘 감정과 제도의 벽 앞에 머문다. A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시민의 마음을 얻는 커뮤니케이션과 제도 설계가 병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AAM과 사회적 수용성(Public Acceptance、社会重要性)
‘사회적 수용성’은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는 기반을 말하며, 새로운 정책, 제도, 기술 혹은 산업이 일반 시민과 사회 구성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이는 이는 단순히 여론에 좌우되는 사항이 아닌, 사회의 심층적 신뢰, 감정적 공감, 문화적 맥락까지 포괄하는 개념이기에 안전성과 유용성의 홍보만으로는 확보되지 않는다. 신뢰, 공감, 문화적 이해 등 시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공감하듯 기술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빠르게 대처하고 있고,수소 에너지와 같은 차세대 연료는 우리를 깨끗한 지구에서 살 수 있는 기대감을 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이름의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치곤 한다.
이를테면 전기차 배터리 화재 문제, 수소 에너지의 폭발 우려,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끊이지 않는 반감과 의심 등은 모두 기술의 논리와 시민의 감정 사이에 놓인 간극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무리 정부나 기업이 해당 기술이 합리적이고 필요하다고 주장해도, 사회적 다수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그 기술은 사회로부터 채택되지 못하거나, 지지부진한 개발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UAM 역시 사회적 수용성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AAM과 사회적 수용성의 과제
AAM은 복잡한 도심 내 교통 혼잡 해소, 지역 간 이동의 효율성 향상, 응급의료 및 재난 대응, 화물 배송 등 여러 측면에서 기존 교통수단을 보완하는 미래형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인구 고밀 지역이 많고, 지형에 의한 제약으로 인해 교통망의 한계로 AAM의 필요성이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AAM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준비가 잘 되어 있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이를 편안하고 안전한 기술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서비스 확산은 불가능 할 것이다. 이미 많은 매체들과 이에 딸린 댓글들을 보면 사고, 안전, 소음에 대한 이슈가 굉장하다. 이처럼 혼잡한 도심 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AM은 사회적 수용성을 해결해야 할 산업군이다. 대표적인 사회적 수용성의 대표적 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나열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수용성 과제:
- 소음: 도심 비행 시 지속적인 소음 민원 우려, 저공비행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
- 안전: 고장, 낙하물, 충돌 사고에 대한 공포, 소규모 사고조차 큰 영향을 미친
- 일자리: 자율운항 전환 시 기존 항공산업 종사자들과의 충동 가능성, 고용 구조의 위협
- 환경: AAM 운항에 필요한 에너지 생산에 따른 탄소 배출 이슈 등 환경과 기후 영향
- 사이버보안 ·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박스①] 오사카 엑스포 AAM 실증 개요
- 주요 기체 시연: LIFT 'HEXA', SkyDrive 'SD-05' 등
- 실증 유형: VR 체험, 기체 비행 시연, A to A 비행 예정
- 운영 주체: 일본 국토교통성, 오사카부, 민간 컨소시엄
- 일일 방문객 수: 평균 10만 명 이상 (2024년 4월 기준)
- AAM관 반응: 체험, 포토존, 어린이 질문 등 활발한 참여


오사카 엑스포에서 확인된 사례
지난 4월 26일, 오사카 엑스포에서 대중 모두가 보는 앞에서 ‘LIFT’사의 기체 ‘HEXA’(멀티콥터 1인승) 가 비행했다. 비행 시연 중 프로펠러 일부가 손상된 상태에서도 무사히 착륙했다. 기술적으로는 안전성이 입증된 사례였으나, 일부 관람객은 "만약 부품이 내 머리에 떨어졌다면?"이라는 불안을 표현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정서적 신뢰의 과제를 드러낸다.

멀티콥터는 비행 가능 거리는 짧으나, 많은 로터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으로 비행 안정성과 안전 신뢰성이 높다. 멀티콥터의 안전성은 당연히 많은 로터가 분산 추진 방식으로 회전하고 있으니, 일부 로터가 고장이 난다고 하더라도 다른 로터들이 뒷받침을 해줄 수 있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HEXA’는 1개의 프로펠러(Propeller)와 1개의 암(Arm)이 비행 중 파손된 상태로 착륙했다. 물론 이는 멀티콥터의 장점을 잘 살려 안전하게 착륙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대중들 앞에서 적나라한 실증이 진행된 셈이었고, 대중들은 ‘기체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할지라도, 프로펠러나 암이 내 머리에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례는 단순한 기술적 안전성 이상으로, 시민과 기술 사이의 심리적 신뢰의 간극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의 혼자서 가능한 것이 아닌, 관민 협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사회에 접근해야 한다. AAM 같은 새로운 기술은 단순한 설명만으로 시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 기술과 시민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단순히 ‘안전하니 타세요’라는 메시지를 넘어서, 왜 이 기술이 우리의 삶과 사회에 필요한지를 사회의 언어로, 사회적 눈높이에서 풀어나가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박스②] AAM 사회 수용성을 위한 일본의 전략 [출처: 오사카부 로드맵 자료, 국토교통성 MLIT 발표 자료]

1. 오사카 로드맵:
- AAM 실증 → 2025년 엑스포 시연 → 2030년 자율운항 상용화 목표
- 지역별 설명회, 주민 참여형 포럼 운영

2. 재정 지원 규모:
- 2022~2025년 AAM 관련 실증사업에 약 2.1억 달러 투입 (오사카부)
- 미쓰이, 오릭스, 에어버스 등 민관 컨소시엄 참여

3. 실증 인프라 구축:
- Yumeshima에 'OSAKAKO 버티포트' 임시 설치
- 향후 건물 옥상 활용 기반 실증


엑스포에서 확인한 가능성
오사카 엑스포에는 매일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AAM 전시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방문객들은 모형 기체에 탑승하며 미소를 지으며 체험 자체를 즐기고 있고, AAM의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과 청년들은 눈을 반짝이며 목업(Mock-up)을 만져보거나 전시담당자에게 AAM의 비행 방식이나 실현시기에 대해 열심히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 AAM 실현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느낄 수 있다.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는 AAM의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기술 전시 이상의 다양한 시민 체험 요소들이 마련 됐고, 이는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긍정적인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오릭스(ORIX) 컨소시엄의 지상 버티포트>
오사카엑스포의 Mobility Experience(L04)관에는 ORIX 컨소시엄(ORIX, AeroFacility, 간사이전력 등)이 지상 버티포트를 구축해 두었다. 비록 엑스포가 끝난 후 철거를 고려해 아스팔트로 시공한 임시 구조물이기는 하나, 시민들에게 AAM의 이착륙 공간을 직접 보이며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기체개발 기업인 Skydrive의 기체를 전시하고, 시민이 직접 탑승해 사진을 찍는 등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는 AAM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기체에 대한 친숙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접근한 사례이다.

<전력관(가능성의 알, 可能性のタマゴたち)>
전력관은 도심 전력망, 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등이 어떻게 형성이 되고 연결이 되는지 시민들에게 체험형 컨텐츠로 구성된 전시관이다. 일본의 크고 작은 전력 기업들이 참여하여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 수용성을 제고하고, 차세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상상을 자극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 엑스포를 AAM의 사회 수용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전시회 현장에서의 데모비행, AAM 전시관에서의 탑승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정부와 민간 사업자 등으로 구성되는 관민 협의체가 수립한 2022년 3월 로드맵에서는 엑스포 전후에 상용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개발 기업의 개발 상황으로 인해 상용 비행의 착수는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

일본의 정부/지자체의 추진 동향과 사회 실현의 전망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체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전 국민이 AAM의 운항과 등장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최근 일본의 한 조사기관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2)에 따르면, ‘AAM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실현이 될 것 같다’는 응답은 약 44%,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약 28%로 나타났다.
‘AAM에 대해 불안하게 느끼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1순위로 ‘추락 시 인명 및 재산에 대한 막대한 피해’가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 ‘낙하물 위험’이 이어졌다. 즉, AAM이 추락하거나 건물과 충돌하지 않을까, 화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소음이 심하지 않을까, 범죄에 악용되지는 않을까 등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여전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 지자체, 그리고 운항 사업자들은 어떤 대응을 해 나가야 할까? 2024년 4월 관민 협의체가 발표한 ‘AAM 개념 운용방안(ConOps)’ (※3)에 따르면, AAM의 운용 유형(Use Case)은 5가지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는 A)도시 내 및 도시 간 이동, B) 교외/도서/산간 지역 이동, C)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D) 응급의료 이송, E) 화물 수송 등 5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사회적 수용성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각 운용 유형별로 중요한 포인트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운용 유형별 수용성 전략

A. 도시 내 및 도시간 이동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이동 수요가 집중된 대도시에는, 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 셔틀의 도입이 기대된다. 예를 들어, 도쿄에서는 도쿄역 앞이나 시부야, 신주쿠 등 중심 지역에서 나리타 공항 등을 AAM이 오가는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도심지역은 인구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국민과 지역 사회가 AAM의 높은 안전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에야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선은 B, C, D와 같은 운용 유형이 지방에서 선행적으로 구현되고, 그 이후에 도시 내 이동 서비스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심에서는 지상에 버티포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건물 옥상을 버티포트로 활용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볼 때, AAM 도입의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이해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B. 교외, 도서, 산간 지역 이동
운항 경로의 바로 아래나 버티포트 주변 거주 인구가 적은 장소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사회 수용성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역은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과제이므로, AAM이 제공하는 고속 이동의 장점을 알리고, 육상의 도로나 해상의 항로보다 공중 이동이 더 높은 편의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역사회에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바다나 강 위를 비행하는 경로라면 시민의 이해를 얻기 쉬울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경로는 여객 수요가 낮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도입 시에는 행정의 재정적 지원 등 공공 부문의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교외나 산간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이나 해상 풍력 등이 이미 도입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지산지소(地産地消)방식으로 AAM을 운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면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얻을 수 있다.

C.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수많은 경승지가 존재한다. 특히 상공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풍경(예: 후지산을 가까이에서 조망하거나, 여러 섬들을 입체적으로 내려다보는 체험, 고대 유적을 상공에서 관찰하는 경험 등)은 AAM 도입에 있어 중요한 관광 컨텐츠로 여겨지고 있다.
AAM을 통해 새로운 관광 가치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환원 효과(예: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등)를 지역사회에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운항 사업자 뿐만 아니라 여행사, 고급 호텔, 고급 레스토랑, 나아가 정부의 관광 부처까지 함께 협력하여, AAM 관광을 매력적인 컨텐츠로 개발하고 연계하는 것까지 기대된다.

D. 응급 의료 이송
고도화된 응급 의료 체계를 갖춘 병원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닥터헬기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응급 요청 → 헬기로 환자 이송 → 의사 진료 개시’까지의 시간 목표인 15분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공백 지역’이 일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미야자키현 노베오카시는 AAM을 활용한 보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4).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분야는 사회 수용성을 확보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공공성과 긴급성을 갖춘 분야에서 AAM의 도입이 먼저 이루어진다면, 다른 운용 유형의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응급 의료 용도로 AAM이 실제로 운용되는 시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AM이 사용되지 않는 시간대에는 물류나 관광 등 다른 용도와의 병행 운용을 통해 운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E. 화물 운송
AAM의 대형 페이로드(적재 능력)의 특성을 살려 화물이나 물자를 운송하는 운용 유형이다. 사람 수송에는 아직 저항감이 있어 우선은 화물 수송부터 시도하고 싶다는 지자체의 수요가 일정 부분 존재하기 때문에, 화물 수송을 우선 도입하여 지역의 신뢰와 이해를 쌓은 뒤 사람 수송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본에서는 다양한 운용 방식이 상정되어 있다. 대도시부터 지방,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상이한 사회적 과제를 정확히 파악하면서, 행정과 민간이 일체가 되어 AAM의 실증 및 도입을 가속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행정측에는, 사업자에 대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AAM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홍보하고, 필요한 규제 개혁(예: 환경영향평가, 옥상 버티포트 설치를 위한 건축 규제 등의 정비 등)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일본과 한국은 도시 구조가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점을 살려,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서울/인천과 도쿄/오사카와 같은 도시 간에도 AAM 정책에 대한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는 양국의 실증 사업과 제도 정비, 시민 수용성 확보에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기술과 사회의 연결
오사카 엑스포는 단순히 실증 비행을 통한 기술 시연의 무대를 넘어, 새로운 기술이 시민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본다. AAM이 기술적으로 얼마만큼 준비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체감하고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엑스포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난다고 본다.
참고로 현재는 7월 말 경 스카이드라이브가 실증 비행(A to A)이 예정됐고, 9~10월 가량 Joby Aviation이 실증 비행을 준비중이다. 기술과 사회가 함께 나아가는 이 여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참고자료>
※1 https://www.mlit.go.jp/common/001615349.pdf
※2 https://www.mlit.go.jp/koku/content/001757082.pdf
※3 https://www.mlit.go.jp/koku/content/001739488.pdf
※4 https://www.city.nobeoka.miyazaki.jp/uploaded/attachment/982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