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미국 AAM 국가 전략 발표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10년간 에어택시와 차세대 항공기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국가 전략’을 발표하며 미국 AAM 산업 육성에 나섰다.
미 교통부는 12월 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AAM 기업 임원들과의 회담에서 40개 권고 사항을 담은 국가 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은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확대를 목표로 하며, 기존 공항 인프라를 활용해 2027년부터 초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발표한 ‘미국 드론 지배력 극대화’ 행정명령의 연장선에 있으며, 2022년 제정된 AAM 관련 법안과 FAA가 신설한 ‘파워 리프트(powered-lift)’ 항공기 분류를 기반으로 한다.


Image : Archer Aviation

60페이지 분량의 전략 문서는 공역, 인프라, 보안, 지역사회 참여, 인력, 자동화 등 6대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는 민간 자본 중심의 버티포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5년에는 완전 자율 여객 비행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 사례를 모색한다는 단계별 비전도 포함됐다.
미 정부는 자동화 기술 기업, 첨단 소재 제조업체, 통신 기업 등을 아우르는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응급 대응, 의료 접근성 개선, 화물 운송 효율화 등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도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아처, 조비, 베타, 이브, 위스크 등 주요 eVTOL 제작사를 비롯해 일렉트라, 릴라이어블 로보틱스 등 관련 기업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FAA 인증 절차의 시간·비용 부담이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항공 혁신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AAM 기술 개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