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호] 세계를 달궜던 중국의 대형 정찰기구

최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의 정찰용 무인기구(이하 정찰기구)가 고해상도 사진으로 지난 2월 22일 공개됐다. 정찰기구를 격추하기 전인 지난 2월 3일, U-2 고고도 정찰기가 촬영한 사진을 미 국방부가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기구는 기상관측용이라는 중국의 주장이 무색할 만큼 필요 이상의 크기와 장비들로 구성돼 있었다.


Photo : US DoD

미 본토까지 날아든 중국 정찰기구
이 의문의 대형 기구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지난 2월 1일, 미 서북부 몬태나주의 주민들이 하늘에서 특이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고 제보하면서다. 아주 높은 곳에서도 보일 정도로 예사롭지 않은 비행물체의 출현은 궁금증과 함께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특히 몬태나주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배치된 3개의 기지 중 하나인 맘스트롬 공군기지(Malmstrom Air Force Base)가 있는 곳. 이곳에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 산하 제20공군 소속의 제341미사일비행단(341st Missile Wing)이 주둔하고 있어 대형 기구의 출현은 파장이 더욱 컸다.
그러자 미 국방부도 기구의 존재를 시인했다. 미 국방부는 이미 나흘 전인 1월 28일, 기구가 알래스카 서쪽 알류산 열도에 진입한 직후부터 계속 추적하고 있었고, 발견 시점부터 정찰용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특히 기구를 보낸 주체는 다름 아닌 중국. 미 정부가 미군 시설을 감시하기 위한 중국의 정찰용 기구로 규정하자 중국 정부는 2월 3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자국이 띄운 기구라고 발 빠르게 시인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기구를 기상관측에 필요한 민수용 비행선이라고 전제하면서 “불가항력으로 인해 비행선이 미국 영토로 진입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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