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차세대 민간 틸트로터 기술 시연기 첫 비행 성공

레오나르도 헬리콥터스가 EU 클린 스카이 2(Clean Sky 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차세대 민간용 틸트로터(NGCTR) 기술 시연기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레오나르도는 12월 19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인근 카시나 코스타(Cascina Costa) 공장에서 NGCTR 시연기의 공중 정지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시험 조종사 잔프랑코 치토가 수행했으며, 시스템 기능과 기체 안정성 확인을 목표로 진행됐다.
NGCTR은 레오나르도의 AW609 틸트로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술 시연기로, 최대 순항 속도 280노트(약 520km/h), 항속 거리 약 1,000해리(1,850km)를 목표 성능으로 한다. 시제기는 기증받은 AW609 동체에 GE 에어로스페이스의 CT7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차세대 틸트로터 적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추가했다.


Photo : Leonardo

적용된 주요 기술은 형태 변형이 가능한 복합소재 날개 설계, 열가소성 V자형 꼬리날개, 고효율 나셀 구조의 비경사형 엔진 배치, 분할 기어박스 구동계, 경량화된 모듈식 분산형 확장 비행제어시스템(FCS) 등이다. 레오나르도는 향후 비행 시험을 통해 기체 성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레오나르도는 이번 시연기에서 검증된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르면, 2030년대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한 새로운 민간 틸트로터 프로그램 착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GCTR 컨소시엄에는 레오나르도를 중심으로 유럽과 영국의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안 피에로 쿠틸로 레오나르도 헬리콥터스 전무이사는 “틸트로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NGCTR의 첫 비행을 성공시킨 것은 유럽의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전익 항공기 기술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한편 NGCTR 프로젝트는 2015년 시작됐으며, 첫 비행은 당초 2020년으로 계획됐으나 개발 일정 조정 끝에 이번에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