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호] F-15 끝판왕” F-15EX, 내년 초 미 공군에 인도

제공용 F-15 전투기의 끝판왕인 F-15EX가 내년 미 공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보잉은 지난 7월 15일, 첫 F-15EX 제작이 상당한 진척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내년 초 시험을 위해 미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화된 F-15 이글
제공용 F-15 계열기 중 가장 최신 사양인 F-15EX는 카타르 공군의 F-15QA가 기반으로, 지난 4월에 1호기가 처음 비행했다. 기존 F-15에 대한 인식 탓에 F-15EX도 구형으로 보는 시선이 있지만, 사실상 F-15EX는 디지털 기술이 대폭 적용된 전투기다. 

Image : Boeing

보잉의 로리 슈나이더 F-15EX 프로그램 매니저도 보도자료를 통해 “F-15EX는 지금까지 제작된 F-15 가운데 가장 발전된 사양”이라며 “이는 많은 부분에 걸친 디지털 중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F-15EX에는 초당 8,700만 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신형 코어 프로세서를 비롯해 플라이-바이-와이어 디지털 제어시스템과 신형 전자전장비,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첨단 조종석 시스템, 개방형 임무시스템, 그리고 최신 소프트웨어 등이 적용됐다.
또한 F-15EX에는 위협수준이 높은 공역에서 생존성을 높이는 “이글 수동·능동형 경고·생존체계(Eagle Passive Active Warning Survivability System, EPAWSS)”도 적용되며, 현재 이 시스템은 실제 항공기를 이용한 시험이 진행 중이다.   


Photo : Boeing

무장능력도 강화됐다. 보잉의 프랫 쿠마(Prat Kumar) F-15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에 따르면 F-15EX에는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12개소의 무장장착대 설치돼 있으며, 중앙 무장장착대에는 최대중량 3,175kg, 길이 6.7m가량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이는 F-15EX가 극초음속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F-15EX는 공중우세 임무에 중점을 뒀던 F-15C/D와는 달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능력을 갖추면서 사실상 다목적 전투기와 다름 없다는 게 보잉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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