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호] 벌써 450대 인기폭발 A321XLR

지금같이 세계적인 무역분쟁이 일어나고 MAX가 운항 중지되기 전인 2019년 2월, 업계 분석가들은 단일통로기와 전투기분야가 세계 항공 제조업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MAX의 운항이 중지돼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지금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개최된 파리에어쇼와 두바이에어쇼에서의 에어버스 A321XLR(eXtra Long Range)의 성과는 매우 상징적이다.


Photo : Airbus

XLR 수주 450대 돌파
두바이에어쇼에서 50대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며 A321XLR은 출시된 지 반 년 만에 판매량 450대를 넘겼다.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아시아태평양의 콴타스항공(Qantas Airways), 에어아시아(Air Asia), 유럽의 이베리아항공(Iberia), 중동의 에어 아라비아(Air Arabia) 등 각 지역의 대표적인 항공사들이 주도적으로 항공기를 주문하면서 수요 우려는 기우였음이 나타났다.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조차 두바이에어쇼에서 “A321neo의 성공 가능성을 고소평가했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다.


Photo : Airbus

A321XLR의 인기가 폭발적인 원인은 단일통로기로서 이중통로기의 항속거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특히 기체를 단일통로기 중 가장 좌석수가 많은 A321을 활용하기 때문에 단일통로기와 이중통로기의 장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로 하여금 큰 리스크 없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해주며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 FSC)로서는 노후한 중형기 즉 757/767 사이즈 기체들을 대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항속거리는 물론 전 세대 기종에 비해 30% 낮아진 좌석당 연료소모율과 최신 ‘에어 스페이스(Air space)’ 객실 콘셉트 탑재는 항공사로 하여금 효율성과 객실서비스 부문을 동시에 잡을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에어버스는 후반 연료탱크 2개와 중앙연료탱크를 추가해 연료탑재를 늘릴 수 있도록 했으며 동체·착륙장치를 강화하고 플랩을 수정했다. A321XLR의 조립은 2021년에 계획돼 있으며 첫 상업운항은 2023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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