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최초의 Su-30SM 해외도입국 된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Su-30SM 해외도입국 된다

조문곤 기자

카자흐탄이 최신예 수호이 플랭커 시리즈 중 하나인 Su-30SM 도입을 확정지었다.

인도 공군용 Su-30MKI를 기반으로 개발된 가장 고성능의 Su-30 계열기인 Su-30SM은 현재 러시아 공군과 해군에 도입되고 있다. 해외국가가 Su-30SM을 도입하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처음이다. 이로서 카자흐스탄은 개발국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최초의 Su-30SM 해외운용국이 됐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주도의 중앙아시아 군사협력기구인 집단안보조약기구 
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 (CSTO)의 회원국으로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이 돈독한 국가 중 하나다. 카자흐스탄은 소련연방국 중 유일하게 MiG-31이 배치되어 있었을 만큼 냉전시절 NATO에 대항하는 측면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국가였다. 
소련 붕괴이후 카자흐스탄에 배치되어 있던 소련제 전투기를 국유화하면서 카자흐스탄은 세
계 유일의 MiG-31을 운용하는 해외국가가 되었고, 함께 국유화한 Su-27을 오늘날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개량에도 불구하고 다목적성에 대한 보완이 요구되어 Su-30 계열기 도입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Su-30 계열 중 러시아가 공군과 해군 동시에 도입을 결정할만큼 우수한 성능과 다목적성을 자랑하는 Su-30SM 도입을 결정한 것.
다만 카자흐스탄이 몇대의 Su-30SM을 도입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u-30SM은 지난 10년 넘게 수출형 플랭커의 주력으로서 기본이 된 Su-30MK2보다 진보된 성능으로 향후 수출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종이다. 러시아 공군이 처음으로 도입을 결정해 최근까지 공군 60대, 그리고 해군 12대 등 총 72대 도입을 확정지었다. 해군의 Su-30SM은 함상용이 아닌 지상기지에서 운용되는 Su-24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러시아 해군에는 최소 5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Su-30SM은 월간항공 2015년 3월호의 표지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