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호] 일급비밀 B-21 일부 형상 전격 공개

미 공군의 차기 신형 전략폭격기인 B-21 레이더(Rader)가 조금씩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지난 1월 31일 미 공군이 B-21의 새로운 그래픽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주요 형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미 공군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이미지는 3장이다. 사우스다코타 주의 엘스워스 공군기지와 미주리 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 그리고 텍사스 주의 다이스 공군기지 등 각각 다른 배경에 동일한 B-21을 합성한 이미지다.
이들 기지의 공통점은 향후 B-21을 운용할 기지라는 것. 지난해 3월, 미 공군은 엘스워스 기지가 일선 B-21 폭격기 대대가 주둔할 첫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현재 B-2 및 B-1B 폭격기가 주둔하는 화이트맨과 다이스 기지도 엘스워스 다음으로 B-21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Photo : USAF

B-2와 닮은 꼴, 차이점은?
미 공군이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예상대로 B-2를 닮았다.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보인다. 우선 크기를 보면 예상대로 B-2보다 작다. 당초 분석가들도 B-21의 크기에 대해 B-2의 약 2/3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개된 이미지는 그러한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공기흡입구, 착륙장치, 중앙동체 등 주요 형상이 보다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2016년 미 공군협회에서 공개된 공식 개념도보다 더 세부적이다. 당시 이 개념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핵심적인 부분들이 의도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다 더 자세히 보면, 전방 방풍창이 B-2에 비해 기수로부터 더 뒤쪽에 위치해 있다. 또한 조종살 양 측면의 공기흡입구는 위로 올라온 B-2와 달리 상부표면과 매끄럽게 이어지며 거의 평평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는 저피탐지 설계의 특징으로, 향후 미 해군이 운용할 MQ-25 스팅레이 무인급유기의 흡입구도 거의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다.  


Photo : USAF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평평하고 동체에 매끄럽게 이어진 흡기구는 구현하기가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악명이 높다. 이는 동체 깊숙이 매립된 항공기 엔진에 여러 가지 기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B-21 프로그램에서 알려진 약간의 세부사항 중 하나는 흡기구가 항공기 개발 중 노스럽 그루만의 기술자들에게 실망을 초래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흡기구는 항공기의 레이다 신호를 더 줄인다는 점에서는 엄청난 이점을 준다.
또한 동체와 날개가 하나로 된 전익기 형상을 하고 있는 B-21의 중당동체 하단부 두께는 B-2와 비슷하게 보인다. 대신 윗면은 조종실 뒤에서 기체 뒤로 가는 유선형 부위기 더 짧다. 이는 미 공군이 3번째 승무원 공간을 없앤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B-2에는 3번째 승무원인 필요할 경우를 위해 사출좌석 사출구가 있었지만, 실제로 승무원석은 설치되지 않았다. 대신 이 공간을 조종사나 임무지휘관이 40시간에 달하는 임무시간 중 쪽잠을 자는 데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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