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호] 보잉 737NG, 역사 속으로…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것도 헌 것이 되듯 새로 개발된 항공기도 30여 년이 지나면 막을 내리는 게 자연의 수순이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 보잉 737NG(Next Generation) 또한 마찬가지다. “차세대”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역사에 남을 기종은 마지막 인도를 마치고 후계 기종에 바통을 넘겨주게 됐다.


Photo : Southwest Airlines

마지막 납품
올 1월, 737NG의 마지막 납품이 이뤄졌다. 1월 5일, 737-800 2대가 중국동방항공에 인도된 것이다. 각각 B-20A8과 B029A1의 기체번호를 가진 두 기체는 보잉이 생산한 737NG 중 마지막 인도분으로, 이제 더 이상 737NG가 인도될 일은 없다. 항공기 데이터 사이트 플레인스포터즈(Planespotters)에 따르면 현재 두 기체는 중국동방항공의 자회사 중국연합항공(China United Airlines)에서 국내선에 운용되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이 737NG의 마지막 인도를 받은 항공사인 반면, 마지막으로 생산된 737NG를 인수한 항공사는 네덜란드의 KLM항공이다. KLM항공은 2019년 12월 보잉이 제작한 마지막 737NG를 인수했으며 당시 언론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다룬 바 있다.


Photo : Wikipedia

단일통로기의 “역사”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세계가 글로벌화된 이 시점에 세계를 연결하는 데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우는 것이 바로 단일통로기다. 단일통로기는 운용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탑승률을 채우기 쉬워 전 세계 수많은 항공사들이 단일통로기를 통해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그리고 이 단일통로기 시장에는 단 두 기종이 시장을 장악 중이다. 에어버스의 A320과 보잉의 737이다.
대수로 따졌을 때 세계 민항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통로기 역사에서 위 두 기종은 처음과 끝을 장식 중인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에어버스 A320이 갖는 특별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잉 737이 갖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최초의 단일통로기가 개발됐을 당시부터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점이다.
737 기종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3발 제트 여객기 727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기종으로 1964년에 개발이 결정됐다. 그 후 1968년 루프트한자항공에서 최초의 737-200이 운항에 들어간 이래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높은 신뢰도와 안전성, 상징적인 단순한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지금까지 737 누적 탑승객 수는 300억 명에 달하며, 총 비행 시간은 3억 6천만 시간, 총 비행 거리는 지구를 680만 번 돈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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