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호] 미 신형 항모 연구 돌입

미 해군이 향후 전장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설 미래 항모 연구에 착수할 전망이다.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 3월, “미래 항모 2030 태스크포스(Future Carrier 2030 Task Force)”를 발표하면서 미 항모가 중국과 러시아가 배치한 신형 스텔스 잠수함과 장거리 정밀무기에 어떻게 맞설 수 있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30년 이후 위협에 중점
이번 신형 항모 연구는 크게 2가지로 중국의 능력 성장과 미 국방부의 예산 감소가 미국의 초대형 항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한 미 해군의 깊은 우려가 담겨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030년과 그 이후의 위협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양의 항모를 개발, 건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조만간 예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미 해군이 항모를 설계하고 건조하는 방법에 관해 큰 함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Photo : 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또한 이번 연구는 새로운 항모 건조가 향후 조선소들에 미칠 연쇄적인 영향도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영역의 문제다. 현재 HII(Huntington Ingalls Industries)가 소유하고 있는 뉴포트 뉴스(Newport News)는 지금까지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초대형 핵추진 항모를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다. 이 조선소는 현재 수백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4척의 포드급 항모 계약을 맺고 있으며, 2020년대에 취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항모 2030 태스크포스는 토마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이 조직한 가운데 6개월간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데이비드 노퀴스트 미 국방차관이 이미 진행 중인 “미래 해군 전력구조(Navy’s future force structure)” 연구과 병행돼 진행된다. 이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최근 해군이 제안한 계획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향후 30년간 해군의 함정 건조 및 현대화 계획을 모두 재검토하라고 국방차관에 지시했기 때문이다. 


Photo : US Navy

이와 관련해 노퀴스트 차관은 미 하원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검토가 올해 여름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2개의 경쟁적인 연구는 모들리 장관대행의 향후 일정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는 모들리 장관대행이 진행 중인 연구가 미 국방부의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모들리도 장관대행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지난 3월, 해군 예비역 준장인 케네스 브레이스웨이트 주노르웨이 대사를 미 해군장관으로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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