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호] 코로나19, 국적항공사에 직격탄

항공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전염병 ‘코로나19(공식명 COVID-19)’가 급속도로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경을 가리지 않는 전염병의 특성상 항공산업은 가장 먼저 국가의 관리에 들어간 분야가 됐으며, 일반 시민들의 여행 및 경제활동도 불안에 잠식돼 있는 상태다.
작년, 737 MAX 운항중단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항공업계는 올해는 상황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비보는 “올해도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다.


Photo : IATA 
 
IATA, 올해 마이너스 성장 전망
올해 항공운송산업은 최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글로벌 항공수요에 4.7%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발병되기 전인 작년 12월 전망에서 4.1% 성장을 예견한 점을 미뤄 볼 때 올해 항공운송산업은 0.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액 규모로는 293억 달러(약 35조 5천억 원)이며, 2008~09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해다.
특히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승객 수요는 잠재적으로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전망은 4.8% 증가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지역의 연간 전망도 작년에 비해 –8.2%를 기록할 것으로 추측됐다. 금액 규모로는 278억 달러(약 33조 5천억 원)이뎌, 이중 중국 국내선만 환산 시 128억 달러(약 15조 4천억 원)로 집계됐다. 또한 IA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약 15억 달러(약 1조 8,200억 원)의 감소 수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전망도 현재 상황에서의 평가라, 더 개선될 여지도, 악화될 여지도 남아있다.


Photo : Wikipedia

6개월 후 정상화, 사스보다 파급 커
IATA는 코로나19의 추세가 2002년 발병됐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와 비슷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사스 발병 후 1~3개월간 승객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했으나 4개월 차부터 회복하기 시작돼 6~7개월 후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IATA는 이러한 ‘V자 형태(V-Shape)’가 이번 코로나19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스가 발병했던 2003년은 아시아태평양 승객수요가 감소했던 유일한 해로, 당시 아시아태평양의 승객수요는 5.1%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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