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호] 아시아나항공 새로운 주인은?

길고 긴 여정을 지나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사실상 결정됐다. 인수사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이 중 전략적투자자(Strategic Investor, SI)로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영을 전담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벗어난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어떻게든 나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외부자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가 완료되는 2020년부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최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hoto : HDC현대산업개발
 
HDC, 인수 9부 능선
인수는 사실상 결정났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HDC 컨소시엄)이 자금력은 물론 인수 의지에 있어서도 경쟁자에 비해 한 차원 높은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HDC 컨소시엄은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에 비해 약 1조 원 가량 높은 2조 5천억 원을 인수가로 적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의 지분을 가져갈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 FI) 미래에셋대우의 자본력이 국내 최고로 꼽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11월 14일, 아시아나항공(이하 아시아나) 인수준비단을 출범했으며, 2020년 상반기 중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Photo : Airbus
 
HDC현대산업개발의 모회사 HDC그룹 정몽규 회장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계약 이후 아시아나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HDC그룹은 항공산업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13년간 활용됐던 빨간 날개 마크는 교체될 예정이다. 정 회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새로운 브랜드 제작을 지시했기 때문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이라는 회사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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