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군용기 10가지

오늘날 전 세계 가장 유명한 군용기를 꼽는다면?
아래 선정된 10개 기종은 오늘날 160여개국가에서 운용되고 있고,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군용기 중 약 33%를 차지하고 있는 기종들이다.
말 그대로 세계 탑 10들이다.



1. 시콜스키 S-70/UH-60


HH-60G (사진 : 미 공군)

탑 10에 선정된 다른 몇 가지 기종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약 3,600여대가 운용되는 S-70/UH-60 계열 헬기의 대다수는 미군이 운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재 미 육군이 2,150대 이상, 미 해군이 약 495대를 운용한다. 총 23개국에서 비행하고 있는 블랙호크와 시호크로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둔 시콜스키는 이 기종에 대해 ‘현대의 전설’이라는 겸손한 별명까지 붙였다.


2. 록히드마틴 F-16


F-16C (사진: 미공군)           

지금도 여전히 생산 중인 F-16은 명실 공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투기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700여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라크가 지난해 6월에 주문한 36대 중 1호기를 인수하면서 F-16을 도입한 28번째 국가가 됐다. 생산라인은 2017년 후반까지 계속 가동될 예정으로 현재 이라크, 이집트, 오만에 납품할 기체가 생산 중이다. 현재 운용 중인 2,700여대 가운데 2,242대는 전투기이고, 나머지는 훈련용 기체다.


3. 밀 Mi-8/17


Mi-8/17 (사진: 러시안 헬리콥터스)

UH-60 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헬기를 꼽으라면 바로 Mi-8/17 계열기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기체인 탓에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는 없지만, 범위를 세계로 넓히면 그야말로 흔히 볼 수 있는 헬기다. 현재 약 2,470여대가 운용 중이며, 160개국 중 78개국이 최소 한 가지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기종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군이 518대를 운용하고 있어 전 세계 운용기체 수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4. 벨 UH-1/212/412


UH-1 (사진 : 미 육군)

국제적으로 ‘휴이(Huey)’라고 알려진 벨 UH-1은 지금도 여전히 폭넓게 쓰이고 있는 헬기다. 현재 36개국에서 1,845대가 비행하고 있으며, 주로 H 모델이 운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육군과 해군이 도입해 지금까지 기동형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 새로 개발된 수리온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5. 보잉 F/A-18


F/A-18E (사진: 미 해군)

오늘날 세계 최강 전투기 중 하나로 평가받고 F-18 호넷 계열기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생산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 및 호주 공군용 F/A-18E/F 슈퍼 호넷과 전자공격기인 EA-18G 그라울러 생산분이 조금 남아있을 뿐이다. 현재 미 해군을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1,575대가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미 해군과 해병대가 1,169대를 운용하고 있다.


6. 록히드마틴 C-130/L-100


C-130H (사진: 미 공군)

수송기의 전설로 통하는 록히드마틴의 C-130 허큘리스가 호넷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60년 전 처음 비행한 C-130은 취역에서 오늘날까지 세계 전술수송기 운용의 기준이 됐다. 현재도 C-130J의 수송, 급유, 특수 임무용 모델은 생산라인에서 미군과 해외 운용자들을 위해 계속 출고되고 있고, 민수용인 L-100의 후계 기종인 LM-100J도 개발 중이다. 현재 64개국에서 1,143대가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미군이 549대를 보유하고 있다.


7. 보잉 AH-64


AH-64 (사진: 미 육군)

공격헬기의 대명사가 된 아파치 공격헬기도 탑 10 안에 들었다. 현재 최신형인 E형이 생산되고 있으며, 미 육군은 E형에 가디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특히 미 육군은 D형 아파치 롱보를 포함해 AH-64를 756대 보유하고 있다. 향후 OH-58 카이오와 워리어가 퇴역하면 무장공중정찰 임무도 맡을 계획이다. 오늘날 12개국이 아파치를 운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영국이 65대를 운용하고 있어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아파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도 대형공격헬기(AH-X) 사업을 통해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도입할 예정이다.


8. 밀 Mi-24/35


Mi-35M (사진: 러시안 헬리콥터스)

구소련 시대의 기체인 Mi-24/35 하인드는 현재 54개국에서 897대가 여전히 가공할 성능의 공격헬기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군이 310대를 운용하고 있다.


9. 보잉 CH-47


CH-47 (사진: 미 육군)

AH-64 아파치가 공격헬기의 대명사라면, CH-47 치누크는 수송헬기의 대명사로 통한다. 오늘날 882대가 운용되고 있고, 이 가운데 미군이 534대를 운용하고 있어 최다 운용국가로 꼽히고 있다. 그밖에 16개 해외고객이 348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신 모델인 F 모델은 미 육군,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에 인도됐다.


10. 수호이 Su-27/30


Su-30MK (사진: UAC)

탑 10에 오른 3개 전투기 중 하나인 러시아의 Su-27 계열 전투기는 오늘날 15개국에서 874대가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러시아 공군과 해군이 326대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확정 주문잔량이 159대가량으로, 여기에는 개량형인 Su-35가 포함된다. 이는 수호이가 5세대 전투기인 T-50/PAK-FA 개발을 마칠 때까지 몇 년 더 생산될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