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호] 세계 공군력, 전력규모 감소 추세

군은 항상 예상치 못한 상황을 예측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잘 훈련된 군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 여파는 예측할 수 없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점령하면서 군도 일상적인 임무나 전투에 전념해야 하는 대신, 전 세계로 확산된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적응해야 했다. 예컨대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원과 장비를 수송하는 수송기들은 개인보호장비나 의약품, 인공호흡기를 전달하는 일에 재배치됐다. 한 마디로 현재 전 세계 공군력은 바이러스와 전투 중이다.  


Photo : USAF

급증한 의무후송 임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미 공군은 C-5M을 비롯해 C-17, C-130 수송기를 포함한 자산들을 동원해 코로나19 대응 임무를 수행했고, 유럽 공군들도 A330 급유수송기(MRTT)와 A400M 수송기를 배치해 민간 항공사들과 함께 국경봉쇄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송환하고, 의무후송 임무를 수행하는 데 운용됐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군에서는 필수 장비를 수송하거나 위독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을 돕기 위해 전투용 헬기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경봉쇄로 세계 항공교통이 사실상 폐쇄된 반면, 군의 항공자산들이 지금처럼 수요가 많았던 적은 없었다.  


Photo : US Embassy

공군력이 위기에 대응한 또 다른 예는 지난해 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이었다. 이 사고 후 여러 국가들이 구호비행을 수행했고, 그 중 브라질 공군은 신형 KC-390 수송기를 이용해 보급품을 전달했다.
이러한 인도주의적 임무 증가와 함께 전 세계 수송기 전력은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데이터분석기업인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수송기 전력은 36대 증가해 4,301대가 됐다. 이는 세계 군용기 전력 중 약 8%를 차지하는 규모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수송기 전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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