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호] 불안정한 국제정세 이중통로기 시장에 악영향

다양한 혁신기술이 접목된 최신기종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중통로기 시장이 녹록치 않다. 보잉 777X, 에어버스 A330neo의 실적은 아직 제작사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물론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전체적인 수요가 하락세인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Photo : Boeing

전체적인 수요 하락
2019년 11월 개최된 두바이에어쇼에서 보잉·에어버스 양 제작사는 이중통로기 분야에서 수십 대의 수주를 받으며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면도 느꼈을 것이다. 보잉은 에미레이츠항공(Emirates)으로부터 787-9 30대 주문을 획득했지만 오히려 대형이자 최신 기종인 777X의 주문은 24대 줄이기로 했다. 에어버스 또한 에미레이츠로부터 A350 50대 주문을 획득했지만 당초 계획됐던 A330neo 40대 계약은 백지화가 됐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으로부터 A321XLR 50대를 수주했지만 그 결과로 45대의 A350 주문을 5년간 연기하기로 한 점은 찜찜한 대목이다. 시점을 2019년으로 늘리면 이중통로기 주문 취소는 더욱 많아진다.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은 작년 한 해 A350 주문을 42대, 777-9 주문을 19대, 787-9 주문을 20대 줄였다. 


Photo : Airbus

이러한 사례들은 두 제작사로 하여금 새로운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기종들이 제작사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최신 이종통로기 기종들이기 때문이다. 777X, A330neo 기종은 예상보다 주문이 확확 뛰지 못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작년은 그 전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성과를 보지 못한 한 해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2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2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