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상용기, 사상 최대 인도량 기록

미국 워싱턴 랜튼에 위치한 737 최종조립공장 PHOTO BOEING


항공기 제작사에 있어 많은 주문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주문을 제시간에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하다. 신뢰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공기 인도량을 늘리고 스케쥴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제조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생산시설 증설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해 설립 이후 최대 인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총 인도량은 762대로 2014년보다 무려 39대를 더 인도했다. 737이 495대, 747 18대, 767 16대, 777 98대, 787이 135대였다.

보잉상용기부분 사장 겸 CEO인 레이 코너는 “이같은 성과를 위해 보잉의 모든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는 더욱 높은 인도 대수를 달성하고 항공기를 고객들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지난해 고시 가격 기순 1,124억 달러(약 136조 원 정도)에 달하는 768대의 주문을 수주했다. 이로써 2015년 말 기준 총 5,795대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랜디 틴세스 상용기담당부사장은 “항공여행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아시아, 미주 등 주요 지역 대부분에서 항공기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잉은 오만항공, 싱가포르 스쿠트항공, 미국의 아메리칸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베트남항공에 첫 787드림라이너를 인도했고, 100번째 747-8을 인도했다. 그리고 증가된 737 항공기 생산을 위해 시애틀에 보잉 딜리버리 센터를 개관했다. 12월에는 737MAX 출고식을 가졌다.

레이 코너 사장은 “일정에 맞춰 개발 중인 보잉의 신제품은 세계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2015년에 우리가 달성한 수많은 기록은 보잉의 임직원, 협력업체, 파트너 및 커뮤니티의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보잉 딜리버리센터. 계속해서 시설을 확장해 2018년에는 매월 52대의 737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월 42대의 737을 인도할 수 있다. PHOTO BO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