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호] 스카이보그 사업, 후보기종 난타전

지난 9월, 미 공군이 로열윙맨을 확보하는 스카이보그 뱅가드(Skyborg Vanguard) 프로그램의 2단계 계약이 마무리됐다. 특히 미 공군 유인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로열윙맨 설계에 무려 13개 업체(기관)가 도전장을 냈다. 그야말로 난타전 양상이다.
스카이보그 프로그램은 2가지 주된 특징을 결합한 항공기 개발이 목표다. 즉 소모성 설계와 인공지능(AI) 팀 구성이다. 특히 로열윙맨은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용이해 미 공군에 고가의 유인 전투기 1대 대신 다수를 도입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통제하고, 다른 항공기와 팀으로 작전하며, 동행하는 조종사가 지시하는 명령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전투환경에서 로열 윙맨은 정교한 센서들의 조합을 이용해 전방을 정찰하고, 고도의 정확성과 반사적 능력으로 표적과 교전하고, 유인전투기를 적의 화력으로부터 보호하며 스스로 희생도 한다.
스카이보그 프로그램은 미 공군을 위해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4억 달러(약 4,530억 원) 규모의 납품주문 경쟁에서 13개 업체가 서로 맞붙고 있는데, 2023년이 첫 시제기 개발 시한이고, 일부 업체들은 기체 설계와 무기체계에 중점을 두게 되며, 또 다른 다른 업체는 항공기를 제어할 소프트웨어와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게 된다. 


Photo : AeroVironment

에어로바이론먼트
과거 미 국방선진연구기획국(DARPA)이 주문한 로봇 벌새에 관한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아니면 영국해협을 횡단한 최초의 인력 항공기 맥크래디 고서머 콘돌은? 에어로바이론먼트(AeroVironment)는 이 둘 모두를 이뤄낸 업체다. 요즘 이들은 주로 정찰드론과 배회포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군용/상용 부문의 경량 및 초경량 무인기를 개발 및 제작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무거운 드론 모두는 투척식이다. 단 에어로바이론먼트는 더 무거운 실험기를 제작한 경력도 있다. 스카이보그 사업 맥락에서 보면 이들은 첨단 기술과 소재를 이용하는 항공기와 통제시스템, 인터페이스, 그리고 운용 지원 개발을 제공할 수 있다. 


Image : Kratos

크라토스 무인항공시스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 중 하나인 크라토스 무인항공시스템(Kratos Unmanned Aerial Systems)은 자사의 공중표적기를 전투 목적으로 운용할 수 있음에 주목한 후 로열윙맨 개념을 처음 제안한 업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시제품에 대해 처음 비행을 실시한 것은 꽤 분명한데, XQ-58 발키리는 지난해 초에 하늘에 올랐다. 이후 발키리는 당시로서는 기술 실증기 이상은 아니었지만 전문 무인전투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발키리가 아니더라도 발키리보다 작고 스텔스성이 낮은 자매 기종인 UTAP-22 마코(Mako)도 지상공격을 할 수 있는 로열 윙맨으로 개조한 공중표적기라고 외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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