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호] 보잉, NMA 다시 그린다

737 MAX 재인증의 고비를 넘은 보잉이 다음 과제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보잉 데이비드 칼훈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787 다음 기종이 될 “중간시장용 신형항공기(New Middlemarket Aircraft, NMA)” 개발에 중대한 결심을 내렸다.


Photo : Boeing

보잉, NMA 재설계
보잉은 737 MAX에 집중하느라 연기돼 왔던 NMA 프로그램을 강도 높게 추진하는 대신 완전히 새로운 설계에 들어간다. 올 1월, 실적발표회에서 칼훈 CEO는 “NMA 프로그램은 다시 백지로 돌아갈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시작된 2015년과 지금은 시장이 약간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MAX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재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NMA 콘셉트는 757과 767의 대체기를 포괄하는 크기에, 혁신 기술이 적용돼 단일통로기의 비용을 갖는 이중통로기였다. 225석의 NMA-6X와 275석의 NMA-7X가 파생기로 논의됐으며 2025년에 상업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였다.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기 위해 작년 3월 보잉은 이사회 승인을 준비 중이었으나 737 MAX의 잇따른 사고로 NMA 프로그램은 후순위로 무기한 밀려있었다.


Photo : Boeing

칼훈 CEO가 새 결정을 내린 이유는 에어버스 A321XLR의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NMA보다 최소 2년은 먼저 시장에 등장하는 A321XLR은 출시된 지 반 년 만에 450대가 팔렸으며, 에어버스는 조만간 1,000대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을 선점당한 보잉으로서는 시장을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새롭게 설계되는 NMA 프로그램에는 새로운 시장 분석 결과는 물론 MAX를 통해 얻은 교훈도 반영될 것이며, 비행제어와 관련한 보잉의 전통적인 접근법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NMA를 위해 연구됐던 저비용 생산 시스템 개념, 발전된 재료 등 혁신 기술들도 적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월간항공 3월호
 서적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