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호] 중국 스텔스 전략 폭격기 H-20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H-20이 올해 공개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20은 중국이 지난 2016년 개발 사실을 공식 발표한 기종으로, 미 공군의 B-2 및 B-21, 러시아의 차세대 폭격기인 PAK-DA와 유사하게 생긴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Image : Weibo

중국 핵무기 3축 완성
올해 중국 공군에 인도될 것으로 보이는 H-20은 중국의 차기 전투용 항공기인 20 시리즈 중 마지막 기종이다. 앞서 중국은 J-20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Y-20 대형수송기, Z-20 중형 다목적 헬기 등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H-20의 주요 특징은 최대이륙중량 200톤, 최대적재중량이 약 45톤으로 CJ-20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해 LS 계열 핵폭탄, 그리고 DF-10 계열 탄도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8,500k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H-20 배치로 중국은 미국의 진입을 막기 위해 설정한 해상방어선인 제1, 2도련선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방송은 H-20을 소개하면서 전략폭격기의 타격범위가 기존 H-6K 대비 더 확장됨으로써 미국과 중국 간 전략적 계산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Image : Weibo

실제로 H-20은 중국 본토에서 출격해 일본, 괌, 필리핀, 기타 국가들을 포함하는 제2도련선 너머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괌이나 진주만과 같은 미국의 군사기지들이 중국 전략폭격기로부터 타격 위험에 빠진다면 태평양전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과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장거리 은밀침투 능력과 핵무기 등 무장운용 능력을 갖춘 H-20을 통해 화력 투사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미국이 동아시아에 군사력을 투사하는 것을 차단하는 “반접근 및 지역거부 전략(Anti-Access and Area Denial: A2AD)”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은 지상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지와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 그리고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H-20 전략폭격기를 도입함에 따라 핵무기를 지상, 수중, 공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핵무기 3축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향후 미국과의 군비경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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