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호] 현장취재: 그리스 공군 F-16 운용 현장

1989년 1월 20일, 그리스의 첫 F-16 전투기가 그리스 동부 볼로스의 네아 안키아로스 항공기지에 도착했다. 공교롭게도 1월 20일은 45년 전 F-16의 프로토타입인 YF-16이 첫 비행에 성공한 날이었다. 이날을 시작으로 그리스 공군은 4가지 사양의 F-16 전투기 총 170대를 도입했다. 그리고 이들 기체들은 현재 8개 비행대대가 4개의 항공기지에서 운용하고 있다.  

Photo : George karavantos
 
1912년 창설된 그리스 공군은 오늘날 33,000여 명의 병력과 4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용하며, 자국 영공방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NATO) 회원국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공군의 주력인 전투기는 현재 F-16을 비롯해 라팔, 미라주 2000, F-4E 팬텀II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주력은 단연 가장 많이 운용되고 있는 F-16 전투기다.
 
블록 30
그리스 정부는 1984년에 34대의 F-16C와 6대의 F-16D 파이팅 팰컨을 도입해 노후한 F-5 프리덤 파이터 전력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구매계약은 1987년 1월에 ‘피스 제니아(Peace Xenia) I’ 사업에 따라 체결됐다. 첫 번째 기체는 1989년 1월에 인도됐고, 1990년 1월까지 나머지 기체들이 인도됐다. 피스 제니아 I 사업으로 도입한 F-16은 전부 블록 30 사양이었고,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F110-GE-100 터보팬 엔진이 탑재됐다. 새로운 전투기들은 제330전투비행대대와 제346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됐다.
330대대는 1989년 1월 9일에 창설됐고, 초기에는 제341전투비행대대와 같은 시설을 사용했다. 1990년대 초 두 번째 F-16 비행대대인 346대대가 창설돼 나머지 블록 30을 운용했다. 이 부대는 1997년에 라리사의 제110전투비행단으로 재배치됐다가, 2011년에 해편됐다. 배치됐던 블록 30은 330대대로 복귀됐으며, 현재는 330대대만이 그리스 공군에서 유일하게 블록 30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1996년에 진행된 ‘팰컨 업(Falcon Up)’ 중간수명연장(MLU) 사업을 통해 다른 기체들은 4,000시간의 비행이 확보됐지만, 블록 30은 8,000시간으로 비행시간이 연장됐다.

Photo : George karavantos
 
블록 50
1993년 4월 ‘피스 제니아 II’ 사업이 추진되면서 40대의 F-16C/D에 대한 추가 구매가 이루어졌다. 이 중 32대는 단좌형(C), 8대는 복좌형(D)이었으며, 모두 블록 50으로 GE F110-GE-129 엔진이 탑재됐다. 첫 F-16C와 F-16D 기체들은 1997년 1월 28일에 록히드마틴 생산시설에서 같이 출고됐다. 첫 4대의 기체(단좌형 047, 048호기와 복좌형 078, 079호기)는 1997년 7월 28일에 그리스로 인도됐다. 이 기체들은 제347전투비행대대와 제제341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됐다.
가장 먼저 기체를 인도받은 부대는 347대대로 1997년 7월 7일에 재창설된 부대다. 본래 1977년에 수다의 제115전투비행단 예하 부대로 창설돼 당시 새로 도입된 A-7H와 TA-7H 콜세어 II 공격기를 운용했다. 4개월 뒤에는 라리사(110비행단)으로 재배치됐다. 이 비행대대는 1992년 해편될 때까지 19대의 콜세어 공격기를 운용했다. 부대가 해편된 이후 남은 항공기들은 다시 115비행단으로 재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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