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후송전용헬기 상상도  <PHOTO : KAI>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이 우리 군 장병들을 위한 의무후송전용헬기로 재탄생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8월 4일,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체계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사업은 전시 및 평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한 의무후송전용헬기를 신규도입하는 사업으로 개발비용은 약 320억 원, 양산비용은 2,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는 201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부터 전력화를 시작해 2019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개발·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6명까지 동시에 후송이 가능한 수리온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기동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무후송 장비를 추가해 기상 및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할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환자의 생존 및 회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자동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 ‘의료용 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다양한 첨단 응급의료장비들이 탑재된다. 

의무후송전용헬기 도입으로 신속한 환자 후송 및 응급치료가 가능해지고, 또 재난구조, 대민지원 임무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