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호] 미국, 737 MAX 비행 재개

737 MAX 사태 종결과 함께 비행 재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2월 9일 브라질 국적항공사인 골에어라인(Gol Airlines)이 브라질 상파울루-포르투알레그레 간 노선에 투입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아메리칸항공도 비행재개를 본격화한다.
 
3월까지 시뮬레이터 과정 이수 목표
아메리칸항공은 미국 국적 항공사 가운데 737 MAX를 처음으로 노선에 투입한다.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비행재개를 위해 미 조종사협회(APA)는 737 MAX의 복귀를 위한 임시 위원회를 조직해 지난 21개월간 상당히 긴 여정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한 737 MAX 복귀를 위한 임시 위원회를 조직하고, 존 델루 기장을 의장으로 위촉해 협회 소속 조종사들이 전폭적으로 미 연방항공청과 협조할 수 있도록 도왔다. 


Photo : Boeing

아메리칸항공의 737 MAX 항공기 24대가 보관돼 있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조종사와 정비인원들이 비행재개를 위한 실험과 준비 과정을 진행해 왔다. 아메리칸항공은 미 연방항공청(FAA)과의 협력을 통해 12월 2일 737 계열 조종사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모든 인원이 2021년 3월까지 시뮬레이터 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737 MAX의 운항 재개를 위한 감항성 개선 조치에는 조종사 교육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조종특성향상시스템(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 MCAS)과 높은 받음각(AOA)에 대한 교육이 추가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스태빌라이저 트림 작동과 고어라운드 시의 수동 트리밍, 속도계 오작동 등 이상 상황에 대한 훈련도 강조됐다. 조종사들이 시뮬레이터에서 한 모든 행동은 보잉의 시험비행조종사들이 실제 항공기에서 그대로 재구현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평가하게 된다. 


Photo : European Pressphoto Agency

훈련체계에 도입된 4가지 변화
아메리칸항공의 737 조종사인 크리스 허렐은 조종사 훈련체계에 도입된 4가지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비행조종컴퓨터 모니터에 출력되는 두 AOA 값이 5.5도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비행을 마칠 때까지 MCAS를 끄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두 번째 변화는 “또 다른 변화는 높은 AOA 값이 측정되는 경우 MCAS가 단 한 번만 작동하도록 제한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이처럼 MCAS가 1회 작동할 때 트림 상태를 기억해뒀다가 승강타 작동 가능 범위를 벗어난 노즈 다운 트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된다는 것이다. 마지막 변화는 두 대의 비행 조종 컴퓨터가 서로 감시하며, 한쪽이 노즈 다운 트림을 요구하는데 다른 한쪽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조종사가 임의로 해당 명령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개선된 교육과정은 한 번에 4명의 조종사가 이수한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브리핑 이후 2인 1조로 비행교관과 함께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한다. 아메리칸항공에는 약 2,700명의 737 계열 조종사들이 있으며, 이들은 마이애미에 위치한 보잉의 시뮬레이터 1대와 아메리칸 항공이 댈러스-포트워스에서 운영하는 시뮬레이터 3대를 이용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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