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호] 미 해군 르무어 항공기지

미 해군 항모비행단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지역 항공사진가들은 주로 일본의 아츠기 기지나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MCAS)를 방문해 미 항모비행단 전력을 촬영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르무어 해군항공기지(Naval Air Station, NAS)는 규모가 그보다 훨씬 크다. 기자는 2018년부터 르무어 기지를 두 번 방문했으며, 방문을 통해 미 해군 항모비행단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Photo : Tsungfang Tsai
 
지난 7월 4일, 미 해군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과 니미츠함(CVN-68)이 남중국해에서 함께 작전을 벌인 가운데 당시 주변지역에서도 중국군이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두고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 정부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항모가 귀항하면 항모 소속 전투비행대대들이 어떻게 훈련하고 전투력을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어진다.
 
미 태평양함대 소속 비행단 주둔
미 캘리포니아주 킹스 카운티와 프레스노 카운티에 위치한 르무어 기지는 이처럼 작전을 끝내고 귀항한 항모비행단이 주둔하는 기지다. 냉전이 한창인 1961년에 공중전투훈련을 위해 설립됐으며, 미 해군 항공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당시 넓은 지역과 저렴한 토지비용, 적은 비행규제, 그리고 현지 사회의 지지에 힘입어 최적의 훈련기지 부지로 선정됐다.

 
Photo : Tsungfang Tsai
 
현재 르무어 기지에는 태평양함대 소속 전투비행단과 그 예하의 비행대대들이 주둔하고 있다. 여기에는 2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 2, CVW-2), 5항모비행단(CVW-5), 9항모비행단(CVW-9), 11항모비행단(CVW-11), 그리고 17항모비행단(CVW-17)이 속해 있다.
이 가운데 일본 이와쿠니 해병항공기지에 배치된 5항모비행단은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두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함(CVN-76)과 함께 일본에 주둔 중이며, 9항모비행단은 존 C. 스테니스함(CVN-74), 11항모비행단은 인도-서태평양 해역에 배치된 니미츠함(CVN-68), 17항모비행단은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에 각각 배속돼 있다. 이 외에도 미 해병항공훈련지원단(Marine Aviation Training Support Group)과 같은 훈련 및 정비 부대도 르무어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항공 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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