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호] 미, 타이완 무기 수출에 뿔난 중국

타이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 정부가 타이완에 대해 무장형 MQ-9B 스카이가디언(SkyGuardian) 무인기 판매를 승인했다. 11월 3일, 미 국무부는 타이완이 무장 가능한 원격조종항공기와 관련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MQ-9B 판매규모는 4억 달러(약 4,450억 원)로, F-16 전투기용 타깃팅 포드, AGM-84 SLAM-ER 대함미사일, M142 고기동다연장로켓(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 HIMARS) 등 30억 달러(약 3조 3,360억 원) 규모의 전체 무기판매 패키지 중 일부다.
이번 판매 승인에 따라 타이완 정부는 중고도장기체공(MALE) 무인기 4대를 도입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잠재적인 추가 도입 기종으로 해상초계 임무에 최적화된 시가디언(SeaGuardian)도 포함될 수 있을 전망이다. 


Photo : GA-ASI

미 무기판매에 뿔난 중국
미 정부의 MQ-9B 판매 승인 발표에 중국 정부는 곧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이튿날인 11월 4일, 중국 정부는 만일 미국이 이 판매를 계속 진행한다면 적절하고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국내 문제에 야만적으로 개입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하게 약화시킨다”면서 “중-미 관계에 추가적인 손상을 피하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모든 무기 판매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hoto : USAF

그러나 미 정부는 이러한 중국의 입장을 일축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이 판매가 타이완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타이완 방위를 증진하고 타이완에 대한 군사 행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판매 제안은 구매자(타이완)의 지속적인 군 현대화와 믿을 만한 방위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지원함으로써 미국의 국가적, 경제적, 안보적 이익에 기여한다”면서 “이번 판매 제안은 구매자(타이완)의 안보를 증진하고 정치적 안정, 군사적 균형, 경제와 발전을 유지하는 일을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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