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0, 공중에서 드론과 충돌할 뻔

 

지난 2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소속 A320는 26번 활주로로 접근하던 중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항공기는 5,500피트 상공에서 220노트 속도로 분당 1천 피트씩 고도를 낮추고 있던 중 조종사는 공중에 떠 있는 드론을 발견한 것.

프랑스 민간항공국 BEA의 조사관은 “당시 비행을 하고 있던 기장이 11시 방향에서 드론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기장은 즉시 오토파일럿 기능을 해제하고 드론을 회피하는 기동을 실시했다. 기장은 “A320 날개 아래 불과 5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장은 이와 같은 상황을 관제탑에 알렸고, 다시 재착륙을 위한 조취를 취해 무사히 공항에 착륙할 수 있었다.

드론의 크기와 소유자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문제가 간간이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고, 재발 방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프랑스 당국은 공항 인근에서 드론 비행을 금지하고 있고, 150미터 이상으로 고도를 올릴 수 없게 규정하고 있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취미용, 전문가용 드론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순간의 실수가 수많은 사람의 인명을 앗아갈 정도로 큰 사고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론 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