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호] 정비비용 아끼려다... 알래스카항공 추락사고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 항공사의 정비불량으로 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정비불량의 원인은 경영난에 빠진 항공사가 사실상 부품이 망가질 때까지 정비 점검 주기를 계속해서 늘렸기 때문이다. 알래스카항공 261편(Alaska Airlines Flight 261) 추락사고는 비용을 아끼려던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의 정비에 대한 소홀함이 사고로 이어진 상징적인 예로 남아있다.


Photo : Wikipedia

Alaska Flight 261 MD-83
2000년 1월 31일, 미국 서부의 대표적 LCC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 261편은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타의 릭 구스타보 디아즈 오다즈 국제공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거쳐 워싱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으로 운항하는 정기 국제여객편이었다. 사고기는 맥도넬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 MD-83으로 일등석 12석, 일반석 128석 총 140석이었으며 사고 당시 기령은 8년이었다. 또한 기장과 부기장은 50대의 베테랑으로 비행시간은 각각 17,750/8,140시간이었으며 특히 부기장은 8,060시간을 MD-80 기종만 다뤘다.


Photo : US Navy

사고기는 사고당일 약 오후 12:39분 경 알래스카항공 158편이라는 편명으로 릭 구스타보 디아즈 오다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운항을 마친 158편 조종사들은 추후 261편을 맡게 되는 조종사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158편 조종사들은 사고 후 “사고기 조종사들이 휴식을 잘 취했고 느긋했으며 기분도 좋았다”고 진술했다.
알래스카항공 261편이라는 새 편명을 부여받은 사고기에 새 승무원과 승객들이 탑승하기 시작했다. 객실승무원은 3명, 승객은 83명이 탑승했으며 그중 부모의 무릎에 앉은 2세 미만의 아기 3명도 포함돼 있었다. 중간 경유지인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승객은 32명이었으며, 나머지 51명은 최종 목적지인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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